영화: 돌연변이,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
드라마: 너를 기억해, 연애조작단; 시라노, 천 번째 남자 등
예능: 정글의 법칙 in 몽골, 아드레날린 등
혼다 바이크를 타온 오랜 경험을 통해
혼다의 안전성에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.
저에게 혼다는 차보다 스쿠터로 더 익숙합니다. 마신 베스파라는 60~70년대 모델부터 작고 디자인이 예쁜 조르노, 단종된 제품이지만 8년째 타고 있는 솔로 등 처음 스쿠터를 탔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혼다 제품만 타고 있거든요. 조르노를 타던 시절, 동생이 조르노를 타다가 사고를 낸 적이 있는데 스쿠터는 반파 상태가 됐지만 동생은 멀쩡했습니다. 사고 난 스쿠터를 안양에서 충무로까지 타고 왔는데 핸들이 다 휘었는데도 엔진이 멀쩡했죠. 큰 사고에도 튼튼하다는 점에 신뢰를 하게 되었습니다.
혼다는 제가 목공 일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 소신과 닮은 구석도 많습니다. 가구를 만들다 보면 사람들이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. 그러나 유행은 잠깐입니다. 유행을 좇기보다는 20년이 지나도 쓸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것을 만드는 게 ‘HIBROW’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.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시시각각 바뀌는 트렌드에 맞춰 금방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므로 제품 수만 많아질 뿐 내실이 없어집니다. 반면 기본은 누구나 따라 만들 수 있지만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한끝이 다르죠. 혼다도 이런 면을 염두에 두고 기본에 충실한 차를 만든다는 점에서 저와 철학이 맞는 것 같습니다.
한참 취미를 늘려갈 때는 독신주의자였습니다. 주변 지인들을 보니 결혼 후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. 그런데 제 와이프는 저와 참 잘 맞았습니다. 캠핑도 좋아하고 아직도 매번 저와 함께 서핑하러 갑니다. 딸은 아웃도어를 즐기진 않지만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이 저와 똑 닮았습니다. 목공 일을 하는 제 옆에서 자르고 붙이면서 늘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. 가족이 생기면서 취미가 더 즐거워진 격이죠.
가족과 함께 취미를 즐기다 보니 취미생활에 이용하는 차 역시 가족을 생각해 고르게 되더라고요. 일단 가족이 탈 차니 안전이 최우선입니다. 또 아이에게도 공간 자체가 아늑하고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제 아이는 차를 놀이터처럼 생각합니다. 차를 세워두면 늘 뒷좌석을 다 펴 놓고 자기 본부로 삼아 놀곤 합니다. 동네 친구들과 다 함께 차에 모여 문을 닫아 놓고 무언가를 만들거나 TV를 보기도 하죠. 그래서 내부가 널찍하고 편안한 차를 선호하게 됐습니다. 파일럿을 타 보니 ‘이 차는 안전하고 우리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차’라는 확신이 들어 든든했습니다. 공간도 넓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을 것 같더군요. 또 차 내부가 쉽게 되어있어 아이들이 차를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. 뒷좌석을 접거나 올리거나 모두 버튼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어요. 사실 레버로 되어 있으면 아이들이 그 원리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작동시키기도 힘에 부치잖아요? 또 좌석이 너무 쉽게 움직이면 좀 위험할 수도 있는데, 그렇지 않고 자연스럽게 쓱 접히더라고요. 좌석을 접고 나면 일자로 딱 펼쳐져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기도, 요새로 삼고 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. ‘패밀리카’라는 호칭을 자신 있게 내 걸 만하다 싶어요.